아이가 또래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은 모든 부모님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양호' 판정을 받지만, 때로는 '심화평가 권고'라는 결과를 받아 걱정이 앞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발달장애가 있다는 확진이 아니라,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달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대학병원 등에서 진행되는 정밀검사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바로 이럴 때 경제적 부담을 덜고 발달지연 조기치료의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누가,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나요?
가장 궁금해하실 지원 대상과 금액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업은 영유아 건강검진의 발달평가(K-DST 등) 결과 '심화평가 권고' 판정을 받은 영유아라면 소득 수준에 따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치료비가 아닌, 발달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정밀검사 및 진찰료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구분 | 지원 한도 | 주요 내용 |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 최대 40만 원 | 발달장애 정밀검사에 필요한 검사 및 진찰료의 법정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비용 지원 |
건강보험가입자 | 최대 20만 원 |
※ 출처: 2025 K-희망사다리 (p.168),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 등 각 지자체 정보

신청 절차, 어떻게 진행되나요?
지원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부모님이 먼저 검사비를 지불한 후, 관련 서류를 갖춰 관할 보건소에 청구하면 환급받는 방식입니다.
- 1단계: 정밀검사 기관 방문 및 검사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통보서와 '정밀검사 안내문'을 가지고 지정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2단계: 검사비 선납 후 서류 준비
검사 후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그리고 전문의가 작성한 '발달 정밀검사 결과 통보서(또는 진단서)'를 발급받습니다. - 3단계: 관할 보건소에 지원 신청
준비된 서류와 함께 보호자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가지고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여 검사비를 청구합니다.
잊지 마세요! 검진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를 받은 해의 다음 연도 6월 말까지 신청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예산이 조기 소진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 (Q&A)
Q. '심화평가 권고'는 발달장애라는 뜻인가요?
A. 아닙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의 발달평가는 아이의 발달 수준을 간단히 확인하는 '선별검사'입니다. '심화평가 권고'는 대근육, 소근육, 인지, 언어, 사회성 등 특정 영역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뿐, 장애로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조기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줄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베일리 발달검사 같은 특정 검사도 지원되나요?
A. 네, 지원됩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베일리(Bayley) 검사, 웩슬러(WISC) 지능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 비용이 지원 항목에 포함됩니다. 단, 검사 목적이 아닌 순수 치료나 재활 비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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